1. 돌봄을 '경제'로 설계한 도시 — 증평군의 20분 생활권
증평군이 '20분 생활권 돌봄체계'로 '2026 리부팅 지방시대 대상' 복지혁신 부문 대상을 받았습니다. 1읍 1면의 콤팩트한 구조를 살려 아동은 행복돌봄나눔터, 노인은 온마을돌봄센터, 장애인은 자립생활지원센터로 이어지는 생활권 돌봄망을 짜고, 온디바이스 AI 실증사업에 선정돼 스마트 CCTV·돌봄로봇을 현장에 접목하고 있습니다.
눈에 띄는 건 증평군이 함께 내놓은 '돌봄경제' 구상입니다. 돌봄인력의 고용·교육·훈련과 돌봄로봇·AI 기술 수요를 지역 산업과 연결해, 돌봄이 복지 지출에 머물지 않고 일자리와 산업을 만드는 생태계로 키우겠다는 것입니다.
지자체가 시니어 시장의 지불자이자 설계자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신호입니다. 기술을 사오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지역 안에서 수요·인력·공급을 잇겠다는 그림은, 에이지테크 기업에게 지역이 곧 실증 무대이자 첫 고객이 될 수 있음을 보여 줍니다.
출처: 아이뉴스24 · 2026.09.11
2. 안부 전화에 AI를 얹다 — NH농협생명 '안심돌봄 콜'
NH농협생명이 9월 14일부터 약 3개월간 '안심돌봄 콜'을 시범운영합니다(참여자 조기 마감). 전문 간호사가 부모에게 1:1 안부전화를 걸어 식사·수면·복약·인지 상태를 확인하고, 결과를 자녀에게 전달하며 필요하면 상급종합병원 예약·건강검진 우대로 연결합니다.
특징은 보험업계 최초로 안부콜에 AI 인지 건강 모니터링을 결합했다는 점입니다. 통화에서 모인 음성·답변 데이터를 바탕으로 발화속도·어휘·톤·회상 같은 언어지표를 AI가 분석해 인지 변화를 추적합니다. NH농협생명은 이 방식에 대한 BM특허 출원도 준비 중이고, 2027년 초 'NH헬스케어' 앱으로 정식 출시할 계획입니다.
보험사가 상품이 아니라 '부모의 안부'를 접점으로 삼는 건, 시니어 케어의 진입점이 일상 쪽으로 내려오고 있다는 뜻입니다. 정기 접촉으로 쌓이는 인지·건강 데이터는 이후 보험·헬스케어 상품과 진료 동행 같은 서비스로 이어지는 통로가 되는 쪽에 가깝습니다.
출처: 내일신문 · 2026.09.11
3. 60일 홈 체험단 30가구 — 로보케어 '케미프렌즈'
돌봄 로봇 전문기업 로보케어가 가정용 AI 반려로봇 '케미프렌즈'의 60일 홈 체험단 30가구를 모집합니다. 높이 30cm·무게 4kg의 소형 로봇으로, AI 자율주행으로 집 안 구조를 학습해 호출하면 이동하고, 챗GPT와 자체 AI로 이전 대화를 기억하며 맥락에 맞는 대화를 합니다.
기능은 돌봄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복약·식사·병원 일정 알림과 보호자 앱 생활기록, 인지훈련 콘텐츠, 그리고 낙상·응급호출을 감지하면 보호자에게 즉시 알리고 원격으로 상황을 확인하는 응급 대응까지 갖췄습니다. 이미 GS샵 홈쇼핑에 렌탈로 올라 있는 제품을, 이번엔 가정에서 두 달간 직접 검증하게 하는 것입니다.
로봇을 매장이 아니라 집 안에서 오래 써 보게 하는 방식은, 돌봄 로봇의 승부처가 성능만이 아니라 '오래 곁에 두게 되는가'로 옮겨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체험에서 쌓인 사용 데이터가 곧 제품 개선의 근거이자 실버타운·요양시설 B2B 확장의 발판이 되는 셈입니다.
출처: 이코노미스트 · 2026.09.12
4. 손목 위 예방의학 — 갤럭시 워치의 시니어 락인
삼성전자가 갤럭시 워치와 삼성 헬스의 심장 건강 관리를 고도화했습니다. 혈압·심전도(ECG) 측정에 더해, 수면·활동량·혈관 스트레스를 종합한 '심장 건강 점수'와 수면 중 5개 생체지표를 추적하는 '생체 징후'를 제공하고, 가족 계정을 연결하면 자녀가 부모의 건강 상태를 함께 볼 수 있게 했습니다.
방향은 분명합니다. 치료가 아니라 예방, 병원이 아니라 손목입니다. 삼성 헬스 모니터는 2020년 식약처 의료기기 허가를 받았고, 최근엔 워치 신호로 실신을 조기 예측하는 연구까지 나왔습니다. 삼성은 KB골든라이프케어와 시니어 특화 웨어러블 건강관리 협업도 진행하며 고령층 접점을 넓히고 있습니다.
기기에 건강 데이터가 쌓이고 가족까지 묶일수록, 이용자가 다른 생태계로 옮기기 어려워집니다. 웨어러블이 초고령사회의 '예방의학 허브'이자 강력한 플랫폼 관문이 되어 가는 쪽에 가깝습니다.
출처: 이코노믹리뷰 · 2026.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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